Alan Maurice 를 나름대로 기획하면서 정착되기 전의 그림들은 비슷한 인상파 스타일이면서 중심을 잡지 못하던 때이다. 많은 화가들의 그림들을 보고 또 보고 수차례 컬러를 섞어본다.
그 와중에 지금보니 비탈의 그림도 섞여 있었는데 그의 싸인이 안보이는 아주 작은 그림들이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이 비탈의 그림을 보지않고 그 전부터 인상파 스타일의 그림이 비탈을 닮아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의식적인지 무의식적인지 어디선가 보았을법한 일일수도 있다.
1998년의 Alan Maurice를 만나본다.
그당시 보아하니 나이프로 둔탁하게 그리고 약간의 부러쉬로 정리를 해준 느낌이다.
예전에 부러쉬로 인상파 스타일을 해본 경험에 이렇게도 해본 듯하다.
이건 통일성이 없고 둔탁과 부드러움이 공존해서 맛이 떨어진다.
그림자로 인해 빛이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딱히 따사로움을 못 느끼겠다.
그러다가 멋 모르고 사인이 안보이는 조그만 인쇄물이 보이는데 이런 느낌일 것이다 하고 그렸던 두장의 그림이 사진으로 남아있다.
위엣것은 모작이고 아래는 응용인데 모작 구도는 그런데로 볼만하다. 하지만 아래 그림은 그림의 전체적인 발란스가 안맞는다. 이건 그당시에도 내가 그리면서 어설프다 라고 생각하면서 마무리를 지은 그림이다.
이렇게 Alan Maurice는 정립을 향해 98년 그해를 보낸다.
이 그림이나마 좋아해 주었던 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컬러값이라도 벌었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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